2편. 강점 vs 경쟁력: 잘하는 것과 팔리는 것의 차이

 

자산 노트를 다 채운 사람도 '이 중에 뭘로 브랜딩을 시작해야 하지?' 하며 막힌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게 있다. 잘하는 것과 팔리는 것은 다르다는 사실이다. 강점과 경쟁력을 헷갈리면 아무리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어도 반응이 없다.

2편. 강점 vs 경쟁력: 잘하는 것과 팔리는 것의 차이


 


나를 정의하는 작업 (내부 탐색 편)

 

#1. 나의 자산 찾기

#2. 강점 vs 경쟁력 ← 현재글

#3. 나만의 스토리 구조화하기 

#4. 퍼스널 키워드 5개 도출법 (예정)

#5. 내가 해결할 문제 정의하기 (예정)

#6. '이 사람은 이런 사람' 한 줄 정의(예정)


 

강점은 나의 것, 경쟁력은 시장의 것

강점은 내가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다. 순전히 나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반면 경쟁력은 다르다. 시장에 그 강점을 원하는 사람이 있는지가 기준이다. 아무리 잘해도 원하는 사람이 없으면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어중간하게 잘해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경쟁력이 생긴다.

 

이 차이를 모르면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그대로 콘텐츠 주제로 정하는 실수를 한다. 하지만 강점만으로는 부족하다. 강점에 '수요'라는 조건을 곱해져야 경쟁력이 된다.

 

 

강점을 경쟁력으로 바꾸는 질문

강점 목록을 다시 꺼낸다. 각 강점마다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질문 1. 이걸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아무리 특이한 재능이라도 이걸 원하는 사람이 없다면 콘텐츠로는 약하다. 반대로 평범한 재능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질문 2. 이걸 알려주는 사람이 이미 많은가?

경쟁자가 너무 많다면 같은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다만 경쟁자가 많다는 건 시장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경우 접근 방식을 다르게 가져가면 기회가 된다.

 

질문 3. 내가 이걸 지속할 수 있는가?

단기적으로 잘하는 것과 오래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꾸준히 콘텐츠를 쌓아야 시장이 나를 인식한다.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나쁜 예와 좋은 예

나쁜 예:

'저는 손글씨를 잘 씁니다. 손글씨 브랜딩을 시작하겠습니다.'

이경우 강점은 확실하다. 하지만 '손글씨를 배우려는 사람이 지금 시장에 얼마나 있는지', '그 사람들이 무엇을 기대하는지는'가 빠져 있다.

 

좋은 예:
'저는 손글씨를 잘 씁니다. 최근 다이어리 꾸미기와 손글씨 굿즈 시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저는 초보자도 5분 안에 예쁜 손글씨를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만들겠습니다.'

 

같은 강점이라도 시장의 흐름과 구체적인 대상이 붙으면 경쟁력이 된다.

 

 

취미가 경쟁력이 된 경우

인테리어 전문가가 아니어도 인테리어 콘텐츠로 인지도를 얻은 사례가 있다. 처음에는 자취방을 꾸미는 취미였다. 하지만 '적은 예산으로 방을 바꾸는 노하우'를 콘텐츠로 만들자 반응이 달라졌다. 자취를 시작하는 20대라는 명확한 수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강점 자체는 특별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빈틈을 정확히 짚은 것이다.

 

이 사례가 보여주는 건 경쟁력은 강점의 크기가 아니라 강점과 수요가 만나는 지점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강점-경쟁력 매트릭스로 정리하기

강점 목록을 다시 표로 정리해 본다. 가로축은 '내가 잘하는 정도', 세로축은 '시장의 수요'로 나눈다. 이렇게 나누면 네 영역이 생긴다.

 

  잘한다 못한다
수요 많음 바로 시작(1 순위) 배우거나 성장 콘텐츠로 활용
수요 없음 취미로 남기거나 다른 방식으로 접근 과감히 제외

 

이 중에서 첫 번째 영역, 즉 강점과 수요가 모두 높은 지점을 우선순위로 둔다. 만약 그 지점이 애매하다면 세 번째 영역도 고려할 만하다. 배우는 과정 자체가 좋은 콘텐츠가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며

강점은 시작점일 뿐이다. 강점이 경쟁력이 되려면 시장이 원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 자산 노트를 다시 열어보자. 강점 옆에 '누가 이걸 원할까'라는 질문을 적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찾은 나의 강점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방법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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