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페르소나 설계는 단순 프로필을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타깃 고객게 정확히 들리는 언어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입니다. 같은 기능과 같은 제품도 누구에게 말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가치로 다가갑니다. 이번 글에서는 하나의 USP(Unique Selling Proposition)를 각 페르소나에 맞춰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타깃 페르소나 설계 실전 시리즈 글 더 보기
#1. 페르소나가 중요한 이유
#2. 고객 니즈와 페인 포인트 찾기
#3. 고객 통찰 얻기
#4. 페르소나 프로필 작성법
#5. 다중 페르소나 관리
#7. 지속가능한 페르소나 전략
같은 기능, 다른 언어
'30분 내 배송 보장'이라는 기능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자체로는 단순 정보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페르소나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가 됩니다.
● 바쁜 직장인에게는 '점심시간 확보'라는 시간 효율성
● 육아맘에게는 '따뜻한 밥'이라는 돌봄의 여유
● 대학생 1인 가구에게는 '즉시 해결'이라는 즉각 만족
이처럼 같은 기능도 페르소나별로 번역되어야 소통이 될 수 있습니다.
Feature - Benefit - Value 프레임워크
USP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3단계 프레임워크를 소개합니다.
(1) Feature: 제품이 무엇을 하는가? 예: AI 기반 자동 분류 시스템
(2) Benefit: 고객이 무엇을 얻는가? 예: 검색 없이 원하는 상품을 바로 찾을 수 있음
(3) Value: 고객이 어떻게 느끼는가? 예: 쇼핑 스트레스 없이 나만의 시간을 즐김
많은 브랜드들이 Feature 단계에서 멈춥니다. 하지만 설득은 Value에서 시작됩니다. 고객은 기능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감정적 가치'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페르소나별 메시지 실전 예시
음식 배달 앱의 '30분 배송 보장'을 세 가지 페르소나로 나누어 변환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페르소나 A: 민수 (32세, 직장인)
● Feature: 30분 배송 보장
● Benefit: 점심시간 내 식사 가능
● Value: 업무 중 여유 확보
● 카피: 회의 시작 전까지 딱 맞춰 도착. 허겁지겁 먹는 점심은 이제 그만.
페르소나 B: 지은 (35세, 육아맘)
● Feature: 30분 배송 보장
● Benefit: 아이 재우고 식사 가능
● Value: 돌봄 이후의 개인 시간
● 카피: 아이 재운 후 30분이면 따끈한 저녁이 도착. 엄마의 식사 시간을 지켜드립니다.
페르소나 C: 수진 (22세, 대학생 1인 가구)
● Feature: 30분 배송 보장
● Benefit: 배고플 때 즉시 해결
● Value: 즉각적인 만족
● 카피: 새벽 감자탕 땡길 때 30분이면 끝. 기다리다 잠들 걱정 NO.
이처럼 '같은 기능'도 '다른 언어'로 말할 줄 아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팅의 핵심입니다.
당근마켓 사례 분석: 지역맘 페르소나
당근마켓은 '지역 기반 중고거래'라는 USP를 다음과 같이 번역했습니다.
페르소나: 유진 (34세, 분당 거주, 육아맘)
● Pain Point: 자녀 용품 재사용 문제, 육아 정보 고립
● 가치: 합리적 소비, 이웃과의 연결, 환경 보호
● 기존 메시지: 중고거래 앱으로 가까운 이웃과 거래하세요
● 맞춤 메시지: 우리 동네에서 같은 또래 아이 키우는 엄마를 만나요
맞춤 전략 요약
● 경제적 가치 → 현명한 엄마의 선택: '몇 번 안 입은 유아복, 이제 우리 동네에서 나눠요'
● 커뮤니티 → 육아 동료 발견: '같은 어린이집 보내는 엄마들의 육아 정보부터 맛집까지'
● 신뢰성 → 동네 인증: '얼굴 보고 거래하니까 안심이에요'
● 편의성 → 일상 동선에서 거래 가능: '아이 유치원 보내고 5분 거리에서 받아요'
이러한 전략으로 당근마켓은 거래 앱을 넘어 '엄마들의 커뮤니티'로 포지셔닝에 성공했습니다.
광고 카피 맞춤화 4가지 규칙
(1) 페르소나 언어를 사용하라
● Z세대: 완전 ㄹㅇ 꿀템
● 밀레니얼: 가성비 갑
● X세대: 품질 검증된
● 베이비부머: 자녀에게 물려줄 만한
(2) Pain Point를 먼저 건드려라
● Bad: 우리 앱은 편리합니다
● Good: 또 뭐 사야 하는지 까먹으셨나요?
(3) 구체적 상황을 묘사하라
● Bad: 빠른 배송
● Good: 오늘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새벽 배송으로 내일 회의자료 완성
(4) 감정 단어를 사용하라
● 불안 → 안심: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 죄책감 → 허락: 가끔은 나를 위한 선택도 괜찮아요
● 두려움 → 용기: 이제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
콘텐츠 포맷과 채널 전략
페르소나별로 선호하는 콘텐츠 형식과 플랫폼이 다릅니다. 다음은 페르소나 특성에 따른 콘텐츠 맞춤 전략입니다.
Z세대
● 형식: 숏폼 영상, 밈
● 채널: 틱톡, 유튜브 쇼츠
● 톤: 위트, 트렌디
● 길이: 15~60초
밀레니얼 세대
● 형식: 비교 리뷰, 체험기
● 채널: 유튜브, 블로그
● 톤: 진솔함, 공감
● 길이: 5~10분
X세대 & 베이비부머
● 형식: 단계별 설명, 전문가 인터뷰
● 채널: 유튜브, 뉴스레터
● 톤: 전문적이고 친절함
● 길이: 10~20분 또는 텍스트 중심
일관성과 맞춤화의 균형
브랜드 메시지의 핵심은 일관성이지만 전달 방식은 페르소나에 따라 맞춤화되어야 합니다.
예: 나이키의 'Just Do It'
● 운동선수: 한계를 넘어서라
● 일반인: 오늘 10분만 움직여봐
● 시니어: 나이는 숫자일 뿐
핵심은 유지하되 표현만 달리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
A/B 테스트 실전 예
대상 페르소나: 직장인 영어 학습자
● A안: AI 음성인식으로 정확한 발음 교정 (기능 중심)
● B안: 승진 면접 영어 발표, 이제 자신 있게 (혜택 중심)
● C안: 떨리던 영어 프레젠테이션, 이제는 당당하게 (감정 중심)
결과: C 안이 클릭률 2.1배, 전환율 1.7배 높게 나타남
→ 기능보다 감정이 더 강력한 결정 요인이라는 증거입니다.
메시지 맞춤화 체크리스트
전략 단계
□ USP를 Feature-Benefit-Value로 재정의
□ 페르소나별 Pain Point 분석
□ 가치 우선순위 도출
□ 언어 스타일 가이드 구축
제작 단계
□ 페르소나별 헤드라인 3종 이상 개발
□ 감정 단어 포함
□ 선호 채널 및 포맷 반영
□ 브랜드 톤 유지
검증 단계
□ A/B 테스트 실행
□ 페르소나 대상 피드백
□ 성과 측정 및 최적화
□ 성공 메시지 템플릿화
실전 워크시트: 메시지 변환표
제품/서비스: _________________
USP (핵심 차별점): _________________
페르소나 1: _________________● 핵심 Pain Point: _________________
● Feature: _________________
● Benefit: _________________
● Value: _________________
● 최종 메시지: _________________
페르소나 2: _________________● 핵심 Pain Point: _________________
● Feature: _________________
● Benefit: _________________
● Value: _________________
● 최종 메시지: _________________
제품은 하나, 메시지는 여럿이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의 USP는 하나일 수 있지만 그 메시지가 통용되는 방식은 페르소나마다 달라야 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언어로 말할 때 진짜 소통이 시작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피드백 루프와 KPI 기반 최적화 방법을 다룹니다. 페르소나와 메시지를 어떻게 '살아있는 상태'로 유지할 것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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