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브랜딩을 한다고 다 기억되는 건 아니다. 오래 활동했는데도 기억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반면 시작한 지 1년 됐는데 '그 분야 하면 저 사람'이 된 사람도 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기억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차별성, 일관성, 맥락.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있다.
포지셔닝의 본질 이해 (이론 편)
#3. 시장에서 기억되는 사람의 3요소 ←현재글
#4. STP 전략 퍼스널 브랜드 적용 (예정)
#5. '잘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되는 것 (예정)
#6. 퍼스널 브랜드 성공 사례 3인 분석(예정)
요소 1: 차별성 - 다름이 아니라 '다른 자리'
차별성이라고 하면 흔히 '나만의 특별한 재능이나 능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다.
퍼스널 브랜딩에서 차별성은 다르게 정의된다. 내가 더 뛰어난 게 아니라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달라야 한다.
UX 디자인을 다루는 사람이 수백 명이다. 그런데 그중 '비전공자가 UX 디자이너로 전직하는 과정'을 다루는 사람은 몇 명 없다. 같은 분야지만 서 있는 자리가 다르다. 이것이 차별성이다.
차별성을 만드는 3가지 방법
- 대상을 좁힌다: '직장인'이 아니라 '3년 차 이하 마케터'를 위한 사람이 된다
- 관점을 바꾼다: 같은 주제를 다른 시각으로 본다 (예: '실패 관점에서 보는 스타트업')
- 형식을 바꾼다: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전달한다 (예: 데이터 기반 분석, 실험 기반 콘텐츠)
요소 2: 일관성 - 반복이 각인을 만든다
기억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복으로 만들어진다.
어떤 주제를 생각할 때 특정 사람이 떠오르는 건 그 사람이 그 주제를 수십 번 반복해서 다뤘기 때문이다. 한 번 좋은 콘텐츠보다 꾸준한 같은 방향이 기억을 만든다.
일관성은 아래 세 가지 이유로 필요하다.
주제의 일관성: 같은 분야를 계속 다룬다. 오늘은 마케팅, 내일은 여행, 다음엔 요리를 올리면 독자는 '이 사람은 무슨 사람이지?'라는 물음표를 갖는다.
톤의 일관성: 말하는 방식이 일정하다. 어떤 날은 격식체, 어떤 날은 친근체가 섞이면 브랜드 이미지가 흔들린다.
비주얼의 일관성: 색상, 폰트, 이미지 스타일이 일정하다. 독자가 썸네일만 봐도 누구의 콘텐츠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매출이 10~20% 상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퍼스널 브랜드도 마찬가지다. 일관성이 신뢰를 만들고, 신뢰가 기억을 만든다.
요소 3: 맥락 - '왜 이 사람인가'가 명확해야 한다
차별성과 일관성이 있어도 기억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맥락이 없기 때문이다.
맥락이란, 독자가 나를 찾아와야 하는 이유다. 정보를 주는 것을 넘어, "왜 다른 사람이 아닌 이 사람에게 와야 하는가"가 느껴져야 한다.
맥락은 스토리에서 나온다. 내가 왜 이 분야를 다루는지, 어떤 경험을 거쳐 여기 있는지가 보일 때 독자는 공감하고 기억한다.
맥락의 좋은 예: '10년 간 대기업 마케터로 일하다 번아웃을 겪고, 스몰 브랜드 마케팅으로 방향을 바꾼 사람이 전하는 현실적인 마케팅 이야기'
맥락의 나쁜 예: '마케팅을 좋아하는 사람의 마케팅 블로그'
전자는 왜 이 사람의 이야기인지가 보이는 반면 후자는 수천 명이 할 수 있는 말이다.
세 요소가 함께 작동할 때
차별성만 있고 일관성이 없으면 독자는 '그 사람 뭐 하는 사람이었지?'라고 느끼게 된다. 반면 일관성만 있고 차별성이 없으면 '열심히는 하는데 특별히 기억하고 싶지 않다'가 된다. 맥락이 없으면 '정보는 유용한데 왜 이 사람인지 모르겠다'가 된다.
세 가지가 함께 작동할 때 '그 분야는 저 사람이지.'라는 말이 나온다.
이것이 퍼스널 포지셔닝이 완성된 상태다.
체크 리스트: 나에게 있는가
아래 세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보자.
차별성 체크: 내 분야에서 나와 똑같은 주제를 똑같은 방식으로 다루는 사람이 없는가?
일관성 체크: 지난 3개월간 내 콘텐츠를 보면 일정한 방향이 있는가?
맥락 체크: 독자가 "왜 이 사람에게 와야 하는지"를 5초 안에 이해할 수 있는가?
하나라도 '아니요'가 나왔다면 그 부분부터 다듬어야 한다.
기억은 설계할 수 있다
기억되는 것은 운이 아니다. 설계하는 것이다. 차별성 있는 자리에 서고 일관되게 거기 있으면 맥락이 명확하면 독자의 머릿속에 각인된다. 이 세 요소가 포지셔닝의 핵심이다.
다음 글에서는 마케팅 전략인 STP를 개인에게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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